<요람 같은 복지관>
어느 날, 한 친구가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환자 같은 저를 보고 깜짝 놀라 복지관에
연락해 주었고, 그렇게 복지사님을 직접 뵙게 되었습니다.
피골이 상접하고 초라한 저의 모습을 보시고 도움이 필요함을 살펴주신 뒤,
“힘내세요”라는 따뜻한 한마디로 지쳐 있던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며칠 후 잘 드시고 건강하시라는 전화와 함께 곧바로 맛있는 도시락이 도착했습니다.
정성 가득한 여러 가지 반찬과 따뜻한 밥과 국을 집까지 배달해 주시니, 어느 형제가,
어느 자식이 이토록 사랑을 베풀 수 있단 말입니까. 감격한 마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이 성찬을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봉사자들, 복지관 직원들, 그리고 마음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을 생각하며 가슴 깊이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저 스스로 좀 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니고
찡그린 표정보다 미소로, 가냘픈 모습보다 꼿꼿한 모습으로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웃을 위해 큰 보답은 하지 못하더라도, 걱정을 끼치는 일은 하지 말자고 다짐해 봅니다.
10년 동안 우리 복지관은 누군가에게는 쉼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삶을
다시 일으키는 힘이 되어주었을 것입니다.
저에게도 복지관은 어머니 품 같은
아늑한 보금자리였고, 저를 다시 살려낸 고마운 곳입니다.
노인을 살리는 우리 복지관, 요람 같은
이 따뜻한 자리가 1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더 큰 사랑과 덕의 향기를 오래도록 펼쳐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역주민 조00 어르신-